서울 카페창업 가장 비싼 곳 '중구'…26평 1억3125만원

기사등록 2023/02/28 16:15:56

핀다,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 발표

중구 평당 504만원…노원구 가장 비용 적어

매출상승률 구로구, 매출규모는 강남구 1위

[서울=뉴시스] 핀다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 (이미지=핀다 제공) 2023.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핀다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 (이미지=핀다 제공) 2023.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자치구 가운데 카페를 창업할 때 드는 예상 비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평당 504만원이었다. 26평 짜리에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하면 총 비용은 1억원이 넘었다.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는 '카페 사장님을 위한 창업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는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 자치구별 카페 상권의 올해 1월 매출과 창업 비용을 분석해 얻은 결과다.

카페 크기를 '중형'(자치구별 중위값 범위: 47~89㎡)으로 설정하고 '중대형 상가'(주용도가 상가이고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 건축물) 1층에 창업한다는 가정 하에 평당(3.3㎡) 예상 창업 비용을 분석했다.

서울에서 평당 카페 창업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치구는 중구였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평수는 86㎡(26평)으로 첫 월 임대료는 630만원, 인테리어 비용은 6194만원으로 총 예상 창업 비용은 약 1억3125만원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6300만원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구 매장 중 상위 5.1%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목표가 1%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어려운 지역이다. 반대로 매장 목표가 100%에 가까울수록 목표 매출만큼 팔기 좋은 지역을 뜻한다.

이어 ▲강남구(477만원)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 순으로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높았다. 평당 예상 창업 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서울에서 카페 매출 상승률이 가장 컸던 곳은 구로구(34.6%), 은평구(27.5%), 강북구(25.9%), 성북구(24.4%), 관악구(24.0%)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로 보면 강남구(372억원), 마포구(203억원), 서초구(184억원), 종로구(160억원), 영등포구(158억원) 순으로 컸다.

행정동 단위로 살펴보면 강남역 핵심 상권이 위치한 역삼 1동(92억3000만원) 매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의도 전체를 포함한 여의동(80억1000만원)이 2위를 차지했다. 종로 핵심 상권이 자리잡은 종로 1·2·3·4가동(70억9000만원)과 홍대입구역 상권이 있는 서교동(70.5%)이 뒤를 이었다. 을지로입구역, 명동역 일대를 포함한 명동(48억7000만원)은 5위를 기록했다.

핀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카페 숫자가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카페 창업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폐업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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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카페창업 가장 비싼 곳 '중구'…26평 1억3125만원

기사등록 2023/02/28 16:15: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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