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완전한 허위사실"

기사등록 2023/02/16 20:33:55

최종수정 2023/02/16 20:35:34

"안철수·황교안, 비방과 흑색선전 중단해야"

"임야 추정가격 평당 3만원…개발제한지역"

"송철호 시장 때 임야 관통 지하도로 계획"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6.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울산 KTX 역세권 땅 매매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후보 '이기는 캠프'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거의 불가능한 가정에 가정을 더해 허위사실을 작위적으로 생산·유포해 김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안철수·황교안 후보의 비방과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캠프는 논란이 된 임야에 대해 "1998년 2월에 매입했다"며 "'KTX 울산역-삼동 도로계획'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 3월 삼동면민들과 박맹우 당시 울산시장이 실시한 간담회 이후로, 8년 1개월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267~432원대였고, 23년이 지난 현재(2021년 기준)는 1120~2050원"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동 임야의 매매 추정가격도 평당 3만원대 내외"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근거자료 없이 해당 임야가 평당 약 183만원으로 추정된다며 1800배, 640억원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캠프는 또 "해당 임야가 KTX 울산역과 직선거리로 약 1.8㎞ 떨어져 있지만, 중간에 가파른 경사를 가진 산 2개가 있어 차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울산역에서 임야까지 사람이 걸어서 직선으로 갈 인도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야 위에는 고압송전탑이 2개 설치돼 있고, 상당수 면적이 고압송전선의 선하지"라며 ▲'수도법'상 상수원 상류 공장 설립 제한지역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보전관리지역 및 농림지역 ▲'산지관리법'상 보전(임업용) 산지 등으로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야는 하부 지하를 100% 터널로 관통하는 산 중턱에 있는 토지"라며 "이를 두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상식 밖이지만, 지하터널을 도로 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완전한 허위"라고 꼬집었다.

캠프는 나아가 "지역 국회의원이 권한을 악용해 당시 박맹우 울산시장과 결탁해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를 지나가게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들은 "통상 도시관리계획을 확정하려면 예산과 입지 조건, 환경영향평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며, 이 과정에서 계획과 다른 대안들이 다양하게 논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노선 계획이 부당·불법하게 이뤄졌거나 김 후보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가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 노선을 바꿨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오히려 송 시장 재임 기간 연구용역에서 김 후보 소유 임야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도로 계획을 세웠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 2023.02.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후보. 2023.02.15.  [email protected]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김 후보와 안철수·황교안 후보 간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황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서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다. 3800만원 주고 산 땅에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황 후보는 "당시 김 후보는 17대 한나라당 울산 국회의원,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였다. 제1정책조정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지냈다"며 "권력을 가졌을 때 그런 일을 했다고 비난할 수밖에 없다. 당대표가 이러면 야당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도 이날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황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95% 할인해 팔겠다는 능글맞은 말로 그 이상의 엄청난 시세차익이 났다는 것을 오히려 인정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 오히려 공격받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 나르는 민주당식 DNA가 우리 전당대회에 횡행하는 게 안타깝다"며 "저를 잡으려고 문재인 청와대와 경찰이 총출동했을 때 다 나온 이야기다. 탈탈 털어도 하나도 안 나왔고, 뭐가 있었으면 제가 여러분 앞에 서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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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완전한 허위사실"

기사등록 2023/02/16 20:33:55 최초수정 2023/02/16 2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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