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 무혐의 종결

기사등록 2023/02/10 19:01:20

최종수정 2023/02/10 19:08:00

지난해 5월 국민신문고 통해 접수…9개월만 불송치

경찰 "방송 편성 시스템 특성 오해해 빚어진 해프닝"

[서울=뉴시스] 임영웅. 2022.12.13. (사진 = 2022 AAA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영웅. 2022.12.13. (사진 = 2022 AAA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가 가수 임영웅씨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 종결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의혹이 제기된 뮤직뱅크 PD A씨에 대해 지난 9일 무혐의로 불송치했다.

임씨는 지난해 5월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방송횟수 점수가 0점으로 집계돼 1위 트로피를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에게 내줬다. 임씨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음반점수는 5885점, 디지털 음원점수는 1148점으로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를 크게 앞섰으나, 방송횟수 점수에서 '피어리스'가 5348점,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0점으로 집계됐다.

이에 임영웅 팬클럽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음반, 음원 점수가 압도적인데 방송 횟수 점수에 밀려 2위가 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KBS의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뮤직뱅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7개 방송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보통 방송은 오전 5시부터 익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편성된다. 하지만 자정부터 오전 5시 사이에 방송될 경우 전날자 방송으로 집계된다. 임영웅의 노래가 방송된 '뮤직뱅크'는 이 경우로 집계기간 외에 해당해 조작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송 편성 시스템의 특성을 일반 시청자들이 오해해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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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영웅 뮤직뱅크 0점 논란' 무혐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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