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내년 총선 압승 적임자 "나야 나"

기사등록 2023/02/07 11:52:45

국힘 전대 비전 발표회서 각자 경쟁력 부각

김기현 "상향 공천" 안철수 "수도권 경쟁력"

조경태 "정치 개혁" 윤상현 "수도권 전략가"

황교안 "정통 보수" 천하람 "대통령 불개입"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당대표 후보, 윤상현 당대표 후보, 황교안 당대표 후보, 안철수 당대표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기현 당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당대표 후보, 윤상현 당대표 후보, 황교안 당대표 후보, 안철수 당대표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기현 당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이지율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빌딩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은 본경선 진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각기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면서도 한 목소리로 공천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했다. 당 대표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후보는 상향식 공천 등을 약속하며 "자기 정치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당대표론'을 앞세웠다.

김기현 후보는 "반드시 총선 압승의 염원을 이루어내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내년도 총선은 당연히 당원들이 후보를 뽑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사안에 대한 당원 의견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당내 활동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는 선출직의 문호를 대폭 개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정 조화로 국정 에너지를 극대화시키고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노동·연금·교육, 이 3대 개혁과제, 꼭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 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며 "자기 정치하지 않는 대표, 사심 없이 당을 이끌어나가는 대표가 돼서 연대와 포용과 탕평을 통해서 당내 대통합을 이루고 우리 당을 하나로 똘똘 뭉쳐 나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4.7', '0.73', '170' 세 숫자를 제시하며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궤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4.7은 2021년 4월7일 서울시장 선거, 0.73은 지난해 대선의 득표차, 170은 2024년 총선 목표 의석수다.

안 후보는 "저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모든 것을 던져서 승리하면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었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과 당 주류의 비판이 있었던 '윤안연대' 표현은 없었고, 강조 비중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대신 수도권 승리 전략에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총선을 거칠수록 의석수가 줄어서 지난번 총선에는 121석 수도권 의석 중 17석만 살아남았다"며 "저는 수도권 경쟁력이 확실히 있다. 세 번에 걸쳐서 서울, 경기에서 선거를 치러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공천을 강조한 안 후보는 "청년 지지율, 중도 지지율, 수도권 지지율에서 제 경쟁자와 비교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철수를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조경태 후보는 정치·국토·국가 개혁을 제시하며 "국토와 국가개혁은 윤석열 정부가 정말 잘해 낼 것이라 믿지만 정치 개혁은 저 조경태에게 맡겨주신다면 반드시 우리 존경하는 많은 정치인들과 함께 정치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줄이고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며 "또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을 폐지하도록 범국민운동을 앞장서 반드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국고보조금을 즉각 폐지해서 세금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통합과 개혁, 개혁과 통합을 통해 반드시 총선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대한민국의 가치와 근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며 무자비했다"며 "공천 탈락은 결국 우리당을 소수당으로 전락시켰다. 이제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죽으나 사나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그래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총선승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으로의 대약진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최고의 전략가가 필요하다. 수도권에서 저처럼 처절하게 싸워본 정치인이 어디있나"라고 피력했다.

황교안 후보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보수 정당 국회의원들도 당을 버리고 떠나고 민심도 다 떠난 상태에서 어떻게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 썼었다"며 "보수의 가치가 분명한 정통 자유민주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그것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당 대표는 100% 당원이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천에서 돈이 들어가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공천하겠다. 전국을 누리며 인재를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는 공천 자격고사를 의무화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당헌 제8조를 개정해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조항을 추가하겠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권력자나 그 권력자의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는 정말로 우리 국민과 당원들에 의한 선택을 더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직후보자 추천 자격 고사 의무화 관련해선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는 모든 비례대표 후보와 지역구 후보에게 공천자격고사 칠 것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겠다"며 "우리 당이 합리적으로 정한 수준에 미달하는 후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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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내년 총선 압승 적임자 "나야 나"

기사등록 2023/02/07 11:52: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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