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에 북극 추위.. 뉴햄프셔주 산정 -78도 신기록

기사등록 2023/02/05 08:05:00

최종수정 2023/02/05 08:10:18

매사추세츠, 뉴욕주 대도시들 노숙자보호 나서

북극권 저기압 남하로 -45도 이하 지역 많아

[ 포츠머스( 미 뉴햄프셔주)= AP/뉴시스] 2월 3일부터 미 동북부를 강타한 북극 한파로 우편배달원 데니스 디바인이 혹한 속에서 편지를 배달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북극권 한파로 동부지역 일부가 영하 43도에서 45도를 기록하고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은 한 때 78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 포츠머스( 미 뉴햄프셔주)= AP/뉴시스] 2월 3일부터 미 동북부를 강타한 북극 한파로 우편배달원 데니스 디바인이 혹한 속에서 편지를 배달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북극권 한파로 동부지역 일부가 영하 43도에서 45도를 기록하고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은 한 때 78도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보스턴( 미 매사추세츠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북도우 지역에 4일(현지시간) 북극 기류가 내려오면서 영하의 혹한과 위험한 겨울 풍속냉각현상( wind chills )으로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정의 기온이 한때 최저 영하 78도 ( 영하 108도F )까지 떨어지는 신기록을 세웠다. 

기온이 너무 떨어지자 매사추세츠주 당국은 이례적으로 이 날 교통 중심지인 철도역 사우스스테이션을 임시 개방해서 밤새 노숙자들이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허용했다.

북동부 대부분의 도시들은 이 날 최저 기온의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매사추세츠 주 서부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떨어진 나무가지가 승용차를 덮쳐 아기 한 명이 사망했다.

토요일인 4일 아침 보스턴 거리에서 AP기자와 만난 진 쿠(36)는 스웨터 3벌을 겹쳐 있고 다운 재킷을 입은 뒤 모자와 후드까지 겹쳐 썼지만  강아지 외투까지 입은 그의 테리어종 개도 함께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2021년 12월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된 해병대 출신의 폴 버틀러(45)는 사우스 스테이션에 몸을 피했다며 " 15년 동안 수 많은 클럽 문지기로 거리에서 일했었지만 이 번 같은 추위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북극 추위는 북극권 상공인 캐나다 동부의 래브라도와 뉴펀들랜드 상공에서 발달한 돌발성 저기압 (사이클로제네시스)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강력한 겨울 폭풍으로 발달한 때문이라고 메인주 그레이 소재 국립기상청의 도널드 듀먼트 예보관이 3일 발표했다.

이는 겨울철에 사이클론 또는 저기압 폭풍이 갑자기 발생하는 기상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미국 동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악천후로 유명한 워싱턴산 측후소의  최저기온이 하루 평균 섭씨 영하 44도 이하로 떨어져 1934년의 최저 기록과 같은 온도를 보였고 풍속도 시속 204km까지 강화되었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의 체감 온도는 풍속과 북극 기류로 인해 최저를 기록했으며 섭씨 영하 43도에서 45도를 유지하고 있어 맨 피부를 노출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AP/뉴시스] 북극 기류의 남하와 겨울 폭풍으로 2월3일과 4일부터 캐나다와 미 동북부가 겨울 혹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월3일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남성. 
[AP/뉴시스] 북극 기류의 남하와 겨울 폭풍으로 2월3일과 4일부터 캐나다와 미 동북부가 겨울 혹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월3일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는 남성. 
현재의 풍속냉각 측정 방식은 2001년 이후 부터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사우스위크에서는 3일 강풍에 큰 나무가지가 부러지면서 코네티컷주 주민인 23세 여성운전자 윈스테드가 몰고 가던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햄프던지역  검찰이 발표했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타고 있던 유아는 사망했다.

 미 뉴잉글랜드 지역 최대의 노숙자 쉼터인 보스턴의 파인 스트리트 여관에서는 4일 거리의 노숙자들을 모아들이기 위해서 평소보다 2배의 차량들을 동원했다.  건물의 로비도 모두 개방해 여분의 수용 공간을 만드는데 분주했다. 
 
이 날 보스턴, 프로비던스,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  매사추세츠주의 워스터, 뉴욕주 올버니와 글렌스 폴스 지역도 모두 2월 4일 역대급 최저 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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