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진석, '당대표 선거 불법 개입' 친윤계 윤리위 회부해야"

기사등록 2023/02/04 20:39:22

최종수정 2023/02/04 20:59:45

윤상현, 민주당사서 '방탄국회 중단·민생국회 개최' 1인 시위 진행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04.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4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대표 선거 불법 개입' 혐의로 '친윤계' 박수영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철규 의원에게도 강력히 경고할 것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 불법 개입,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당대회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비대위와 선관위가 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은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당규(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4조 3항)에 못박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철규·박수영 의원은 명백히 당규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박수영 의원은 ‘윤심이 100% 김기현 의원에게 있다’며 김 후보 지지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말을 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박수영 의원을 당장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에게도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 정 비대위원장 본인께서 얼마 전 현역 의원들은 양쪽 캠프에 참여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도 요구했다.

이어 "또한 대통령의 마음이 특정 후보에게는 없다는 식의 표현으로, 국정에 전념하고 계시는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의혹을 초래하고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비대위와 선관위가 지금처럼 전당대회의 혼란상을 방치하고 명백한 당규 위반행위에 대해 일벌백계의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필연코 편파·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당의 분열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외면과 불신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고 했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7시40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방탄국회를 그만하고 민생국회를 열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물가 상승, 난방비 폭탄, 부동산 하락, 주가 하락 등등 심각한 경제·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은 방탄 국회를 끝내고 민생 국회로 돌아오기 바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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