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돌며 "잘 부탁드린다" 인사
"보수당에 헌신한 여러분 입지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일 당 의원실 소속 보좌진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인사를 나눴다. 김 의원은 당내 현장 실무선까지 스킨십을 늘리며 자신이 보수당을 지켜온 정통성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좌진 및 보좌진협의회를 방문인사를 진행했다.
그는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를 만나 "보좌진 여러분이 없으면 어느 의원도 존재할 수 없고 활동 자체가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중추를 형성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혹한 야당 시절을 겪으면서 누구보다 현장에서 고통을 겪어야 했고 몸으로 부대껴야 했고 울화통 치밀어서 잠을 설쳤던 적도 있다"며 "저는 이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온 정통성과 뿌리를 마음 속 깊이 새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되면 우리가 대한민국과 보수당을 살리기 위해 헌신한 동지 여러분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당대표가 되면 기구 설치에 대한 재량, 권한이 생기니까 보좌진협의회를 당의 정식 기구로 만드는 데 대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보좌진협의회 측도 "(김 의원이) 원내대표 재직 시에 당 보좌진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는지에 대해 전현직 보좌진들이 기억한다"며 "이번에 출마한 데 대해 기대가 높고 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의원회관 꼭대기인 10층부터 내려오며 각 의원실을 일일이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보좌진들에게 "잘 부탁드린다, 대동단결해서 이기자"등의 말을 건네며 연신 악수를 건넸고, 보좌진들은 "김기현 파이팅"을 연호하기도 했다.
박형수 의원실을 방문한 김 의원은 박 의원을 만나 "여기(경북 영주시 영양·봉화·울진군)가 18000표다. 우리 책임당원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18000명 맞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의원실 방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계인 천하람 변호사의 당대표 출마를 두고 "이번 전대에 누구든지 자신의 많은 역량을 갖고 많은 분들이 출마해서 페어플레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전당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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