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천태종은 올해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자성 밝혀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세상 만들자'를 올해 종무 기조로 정하고 주요 사업인 '대충대종사 탄신 100주년 준비위원회' 발족과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 착공 계획을 공개했다.
대종사 탄신 100주년은 2026년 1월23일이다. 천태종은 이를 앞두고 대종사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무원 스님은 "대충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2대 종정 예하 생전의 법어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생전에 수행한 모습을 사진들로 기록하려 한다"며 "종정 예하가 천태종의 발전을 위해 신도를 늘리는 각 사찰의 전각에 사명을 많이 지어줬는데 이를 역사 기록에 남겨야겠다 싶어 이 작업을 올해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천태종은 올해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이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마련하고자 명락사에 '천태국제다문화종합센터'를 건립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천태도량 명락사는 다문화가정, 탈북이주민, 이주노동자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다.
이 센터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라는 천태종 3대 지표를 통한 중생구제를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소통과 화합, 상생과 공존의 가치 구현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무원 스님은 명락사에 대해 "한국 불교 다문화 사찰 1호이자 메카 사찰"이라며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서 천태다문화종합 센터라는 다문화 사찰을 건립하게 된다”며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수행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다 보면 신앙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다문화 사찰에 자기 나라 불상을 모시고 다른 불상들과도 공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천태종은 지난해 이어 올해 지속하는 사업으로 한국 차(茶) 입지 고양으로 위한 '천태지관차법'의 전승, ESG경영, 자연체험과 연계한 어린이·청소년 대상 역사탐방, 불교문학 지평을 넓히기 위한 제2회 천태문학상 공모, 평화통일을 위한 제2회 임진각 통일문화제, 위드코로나 시대 주경야선(낮에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고 저녁에 사찰에 모여 새벽까지 수행하는 방법) 수행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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