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겨냥 "공천 놓고 공포정치…분위기 굉장히 안 좋아"

기사등록 2023/01/25 18:24:44

최종수정 2023/01/25 18:26:06

金 '대선후보, 당대표 되면 빚 갚으려 할 것' 비판

"공천으로 공포정치하는 건 金…분위기 안 좋아"

"尹관저 만찬, 金이라면 실시간 속보로 나올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5일 김기현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대선 행보를 계속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이 진 빚을 갚을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 "지금이 대선 걱정할 때냐"며 "아마 대선 출마 경험이 없으셔서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또 김 의원을 겨냥해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조선일보 유튜브 '정치펀치'에 출연해 "당대표가 총선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 임기 2년 차다. 임기 초반에 대선 후보가 총선에서 이겼다고 후보로 혼자,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김기현 후보 주변에 모여 있는 의원들이 있다. 당내에서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 게 김 후보"라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너 나중에 공천할 때 굉장히 힘들어질 거야' 이런 것들이 알게 모르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는 공천 걱정은 나중에 될지도 모르는 대선 후보 감보다도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 일을 막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서의 평판이라든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보면, 매일같이 당원 모집하는 분도 계신다"며 "정성적인 것이 아니라 정량적인 숫자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거기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관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그 말을 아무한테도 안 했다. 저희 스태프나 심지어 아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며 "반대로 김 의원님 측에선 아마 이런 말씀을 들으면 바로 거의 실시간으로 기자실에 속보로 그렇게 나왔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소위 친윤이라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열심히 팔아먹는다"며 "저는 '윤심'파는 후보 아니고 '윤힘' 더 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보여드린 모습이 대통령보다 더 앞에 튀려고 안 했다. 오히려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했다"며 "일부에서 여러 가지로 가짜 뉴스를 만드는, 당대표가 되면 제 마음대로 할 거다, 그거 거짓말이라는 걸 이미 그때 행동으로 증명을 했다"고 말했다.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나와서 정말 제 몸을 던져서 우리 당이 이기게 한 게 그게 잘못된 겁니까. 그리고 함께 후보 단일화를 하고 합당을 해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게 잘못한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편 가르기 식의, 저변을 넓히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것이 정당의 모습인데 오히려 '너는 지금 신참이니까 저리 가 있어', 이런 식의 태도는 저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처음부터 뭔가 악의를 가지고 또는 자기의 어떤 작전 전략이라든지 계획을 가지고 이렇게 일을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도중에 몇 가지 말 실수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현재 괴로움을 겪고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 윤상현 의원과 연대설이 나오는 데 대해 "정말 수도권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휘관이 나와야 된다 그런 뜻에서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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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현 겨냥 "공천 놓고 공포정치…분위기 굉장히 안 좋아"

기사등록 2023/01/25 18:24:44 최초수정 2023/01/25 1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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