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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김기현 "선당후사 경의" vs 안철수 "'낯선 당' 저도 당황"

기사등록 2023/01/25 13:45:11

최종수정 2023/01/25 15:57:46

나경원 "제역할 없다" '참전' 선그어

주자들, 나경원 표심 확보 연대경쟁

김기현 "20년 애당심으로 자기희생"

안철수 "저도 당황…총선 승리 최선"

윤상현 "뺄셈정치…金安尹 3자구도"

황교안 "총선승리위해 대승적 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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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3.01.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각자의 이해에 기반한 평가와 연대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의원은 "선당후사,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나 전 의원 지지층에 구애했다. 안철수 의원도 "안타깝고 아쉽다.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의 불출마 배경에 공감을 표하며 나 전 의원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

전당대회 핵심 변수였던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구도가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양강'으로 굳어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의 '퇴장'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두고 양측이 수싸움에 들어간 모양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제 역할은 없다"고 특정 후보 지지에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선당후사 결단'에 강한 사의를 표했다. 주류 측 당원 표심을 두고 나 전 의원과 경쟁하던 김 의원은 이제 '1차 과반 달성'을 목표로 전당대회에 임하게 됐다.

그는 "나 전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년 간 우리 당을 지키고 동고동락해온 나 전 대표와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겠다"며 "당원들이 하나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불출마 결정에 이르게 된 과정을 비판적으로 주목했다. 김 의원의 주류 측 결집에 나 전 의원과 함께 맞서는 모양새를 연출해온 안 의원은 줄곧 나 전 의원의 출마 결단을 촉구했었다. 안 의원은 '컨벤션 효과' 속 결선투표에서 나 전 의원 지지 표심 상당수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상해온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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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1.01. photo@newsis.com

안 의원은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수도권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은 안 의원과 유사한 메시지를 냈다. 윤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집단 린치' 사태까지 발생하는 뺄셈정치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워 김기현-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 원내대표 시기 함께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전 대표는 김기현 의원과 같은 맥락의 입장을 냈다. 그는 "당 쇄신과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나 전 원내대표의 대승적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장외 투쟁과 풍찬노숙,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가슴아픈 역사를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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