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의혹 수괴…'내 불 안꺼지면 너희도 죽어' 이런 것"(종합)

기사등록 2023/01/25 12:20:25

최종수정 2023/01/25 15:49:45

"집 안에서 '내 불 안꺼지면 다 죽어'"

"민심은 李 비판 많았는데 애써 외면"

"국민은 공소장 李 혐의 맞는지 물어"

"피의자들이 李 '공범·의혹수괴' 지목"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특혜 의혹' 관련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범이자 의혹 수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심을 빌려 "자기 몸에 불이 나면 빨리 집 밖으로 뛰어나가야 하는데, 집 안에 있으면서 '내 불이 안 꺼지면 집도 타고 너희도 다 죽어'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로 민심은 이 대표의 수사받는 태도나 입장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민주당은) 그런 점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 안에서 자기 몸에 불이 나면 빨리 집 밖으로 뛰어가야 하는데, 집에 불이 안 붙게 해야 하는데 집 안에서 '너희들 내 불 꺼줘, 내 불이 안 꺼지면 집도 타고 너희도 다 죽어' 이런 것과 뭐가 다르냐는 얘기를 아주 인상 깊게 들었다"고 전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공소장에 적시된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해 묻고 있다. 김만배씨의 지분 절반을 이 대표 자신이 받는 것으로 알고 승인했다는 공소장, 이 대표 이름이 무려 146번 등장했다는 그 공소장"이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월 임시국회가 '이 대표 방탄국회'라는 취지로도 별도의 논평을 내고 "당대표 불법 리스크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맞춰 1월 임시국회를 열어둔 것은 결국 '이재명 방탄' 목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단 하루의 공백도 허용치 않고 임시국회를 열어두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검찰 수사에 맞서 국회 전체를 방패막이로 쓰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주변엔 늘 '밤의 세력'과 이권에 목마른 토착세력들이 활개치며 자유롭게 법을 짓밟아 천문학적 부당이익을 본 자들이 있다"며 "만약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면 정진상·김용·이화영·김만배 같은 대한민국 파괴 세력들이 장·차관을 맡거나 청와대에서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끔찍한 대한민국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가 자신의 검찰 출석에 대해 '야당 파괴'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선 "'야당파괴’라면 민주당의 뜻 있는 의원들이 왜 쓴소리를 하나. 자당의 옳은 소리를 하는 의원들에게는 왜 야당파괴라고 말을 못 하나"라며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마지막 방법은 오로지 진실을 밝히는 것 뿐"이라고 압박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김석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를 두고 한결같이 야당탄압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이 대표 자신은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고 검찰권을 남용한다'고 한다"며 "이 대표는 지난 10일에는 검찰 소환에 온 지도부를 대동하고 나서며 개선장군 행차하듯 하더니 28일 소환은 혼자가겠다며 너무나도 당연한 애기를 대단한 결심이라도 한 듯 얘기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 의혹에 대해 설 민심 결과라고 내놓은 게 '야당탄압'이라는 철지난 프레임 씌우기"라며 "정말 어이없다. 국민은 더 이상 현혹될 만큼 어리석지 않다. 국민 무엇으로 보나"라고 비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이 대표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주중에는 일해야 하니 27일 아닌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며 또다시 으름장을 놨다"며 "밤샘조사 폐지 등 인권을 존중하는 기조에 따라 최근 토일 연속으로 조사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조사를 하루 안에 마쳐야 한다는 상황과 주말 지지층 결집을 통해 정치 탄압 프레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저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미 각종 의혹 피의자들이 이 대표를 공범이자 의혹 수괴로 지목하고 있고 검찰 공소장에도 이 대표 혐의가 상세히 적시돼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선동정치를 멈추고 공당의 대표답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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