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그룹, 사이버 공격 '지속'…우리말학회 등 12개 학술기관 해킹돼

기사등록 2023/01/25 10:41:13

최종수정 2023/01/25 14:58:47

우리말학회·한국고고학회 등 학술기관 홈페이지 해킹·변조

지난 22일 해킹된 대한건설정책연구원까지 총 12개 달해

KISA "확인 중…공식 입장 정리 중"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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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설 연휴 기간 우리나라 정부기관 등을 겨냥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했던 중국 해커들이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을 포함해 총 12개의 국내 홈페이지들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학술기관, 협단체 학회들이다.

25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공격했던 중국 해커그룹 '샤오치잉'은 24일 밤 11개 국내 학회 홈페이지를 추가로 해킹해 메인화면을 바꾸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 그룹은 지난 20일에 국내 70개 학회 홈페이지 권한을 탈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해커그룹이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사이트는 우리말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한국교육원리학회, 대한구순개열학회 등이다.

해당 학회 홈페이지는 해킹조직의 문양과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하다' '우리 모임원을 찾는데 힘써 주세요' 등의 글이 적힌 이미지로 변조됐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들은 차단이 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측은 "현재 상황 파악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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