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균열' NC백화점 "삼풍 때와 달라…구조물 문제 아냐"

기사등록 2023/01/17 10:54:23

최종수정 2023/01/17 15:36:09

이랜드그룹 NC백화점 야탑점 영업 중단 후 건물 전체 안전 점검 진행

"비구조물 석고보드서 문제 생긴듯…결과 따라 보강공사 후 영업재개 여부 결정"

1층서 재연창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NC "체결 나사 헐거워져 천천히 탈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NC 야탑점에서 천장에 균열이 생겼음에도 임시 조치 후 영업을 지속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NC백화점 측은 "(이번 사고는) 삼풍백화점과는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17일 NC백화점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16일 영업 전 (천장 균열) 발견하고, 임시 조치를 해놓았다"며 "소방·경찰 당국은 현장점검 후 구조물에 문제가 없다고 했고, 비구조물인 석고보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NC백화점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발생해 3m 가량이 내려앉았다. 백화점 측은 인지 후 임시 조치를 취하고, 영업을 지속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NC 야탑점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았다"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 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직접 현장을 확인하지 못해서 답답합니다만, 안전에 관해서는 조그만 틈조차 방심하고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NC백화점은 NC 야탑점의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거친 뒤 보강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C백화점 관계자는 "임시조치 시 가림막을 치거나 해서 고객 접근 못하도록 하는 매뉴얼이 있는데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아서 어제 계속 영업을 했다"며 "영업 중단 이후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보강 공사를 한 뒤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01.17.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3.01.17.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천장 균열이 확인된 16일 NC 야탑점 1층에서는 재연창이 떨어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때문에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됐으나, NC백화점 측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1층 매장 내 용도변경 공사 현장 옆 재연창이 탈락했다"며 "갑자기 떨어졌다면 대리석 바닥이 깨졌을 텐데, 체결 나사가 헐거워져 천천히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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