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법원이 17일 스카이72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다.
이날 오전 인천지법은 인천 중구 운서동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강제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강제집행이 시작되자 부지 내 시설 임차인들을 비롯해 보수단체 회원 등 1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였으며 용역업체를 향해 소화기 등을 뿌리며 저항하고 있다.
앞서 스카이72는 지난 2005년부터 인천공항공사 소유의 골프장 부지에 대한 임대계약을 맺고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를 운영해왔다. 계약 만료 기간은 공사가 5활주로를 건설하는 2020년 12월31일까지였으나 5활주로 착공이 연기됐다. 이에 스카이72 측이 운영 연장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고, 스카이72는 예약만료 기간을 넘어서도 운영을 계속했다.
공사는 스카이72가 부지를 무단 점거하고 있다며 지난해 1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항소심, 대법원까지 모두 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2022년 12월 15일 스카이72측에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 예고장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