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지진 규모 4.0→3.7 왜…"피해 막으려 先전파 後분석"

기사등록 2023/01/09 11:11:26

최종수정 2023/01/09 14:34:45

오전 1시28분께 강화 서쪽 25㎞ 해역서 발생

최초 관측 9초 만에 인근 시도 재난문자 발송

[서울=뉴시스] 9일 오전 1시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약 26㎞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 오전 1시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약 26㎞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9일 새벽 인천 강화군 해안가 인근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재난 문자를 통해 규모 4.0으로 전파됐지만, 이후 기상청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조정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8분께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9㎞다.

최초 관측은 강화 교동관측소에서 오전 1시28분19초께로, 발생 4초만에 감지했다.

최초 관측 9초 뒤인 오전 1시28분28초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지진 속보가 나갔다.

진앙 반경 80㎞ 이내 광역 시도인 서울, 경기, 인천에 '인천 강화군 서쪽 26㎞ 해역 규모 4.0 지진발생/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주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다만 오전 1시33분께 최종 규모가 3.7로 확인된 지진정보가 발표됐는데, 정밀 분석을 거쳐 규모가 조정된 모습이다.

기상청은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 조기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지진 속보 때와 최종 시점의 지진 규모가 차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단 지진이 발생하면 조기경보 시스템에 따라 각 관측소에서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먼저 분석해 자동으로 재난문자가 나간다고 한다.

 이후 표면파(L파)와 각 관측소에서 들어온 자료를 기상청 지진분석사가 충분히 분석해 최종 규모를 확정하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빠른 전파를 해야 해 지진 속보나 조기 경보는 자동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며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경보가) 나간 후 지진파가 충분히 들어온 후 자료를 갖고 분석해서 지진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사용하는 관측소나 사용하는 지진파의 부분 차이 때문에 오차범위 0.3정도의 차이가 나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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