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항공·소프트웨어 강화… 단양 관광 새롭게 '빌드업'

기사등록 2023/01/04 11:43:28

육상 중심 관광 탈피… 지역공생형 관광지·D(단양) 콘텐츠 추진

지난해 8월 단양강에서 열린 한여름 수상 서머 페스티벌. (사진=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8월 단양강에서 열린 한여름 수상 서머 페스티벌. (사진=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의 빌드업을 통한 'NEW 관광 단양' 조성에 나선다.

단양군은 지역공생형 관광지와 수상스포츠·항공레저, 소프트웨어 강화 등을 중점 목표로 정하고 관광의 모든 분야를 빌드업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전개한 월드컵 벤투호의 '빌드업' 전략처럼 특정분야에 편중된 단양 관광 전략을 새로 짜겠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먼저 관광시설과 자연경관 등 육상 중심의 관광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광 정책에다가 수상 스포츠와 항공 레저 등을 결합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과 전국카누선수권대회 등 각종 수상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수상 관광 도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플라이보드와 Z-스키, Z-보트, 카누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안전 교육장과 체험관을 조성하고, 전국·세계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단양 두산마을 패러글라이딩. (사진=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 두산마을 패러글라이딩. (사진=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양방산와 두산지구를 중심으로 한 항공 레저 활성화 전략도 수립했다.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해 드론 체험관 등 항공 스포츠 콘텐츠를 발굴하고, 각종 시설도 확충해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전에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특히 '1000만 관광' 효과가 일부 읍·면과 숙박업, 음식점만 누리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양한 업종·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공생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한다.

군은 이에 따라 매포읍에 별빛식물원, 단성면에 레일코스터와 시루섬 아트라인 파크, 대강면에는 사계절 관광 휴양시설과 지방정원·도담수목원을 조성한다. 또 가곡면엔 갈대밭·보발재 단풍길 명소화가 추진되고, 영춘면에는 북벽지구 테마공원과 온달관광지 정비, 적성면에는 호빛마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군은 시루섬 사연, 동학 발상지 등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와 이와 관련한 미디어아트 등 소프트웨어에 적극 투자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실제 시루섬의 기적과 관련한 사연이 각종 방송과 매체를 타면서 '시루섬의 기적 50주년 행사'가 열린 지난해 8월 단양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른바 '시루섬 효과'를 증명했다. 군은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하는 방송·영화 제작과 책 출간 등 '시루섬의 기적'을 'D(단양) 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 자원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하는 빌드업을 통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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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항공·소프트웨어 강화… 단양 관광 새롭게 '빌드업'

기사등록 2023/01/04 11:4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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