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미국 방문…신산업 혁신도시 포항 발전 모색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20여 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3일부터 17일까지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신산업 분야 공동사업 발굴과 혁신기업 투자유치 등 미래 신성장 산업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대(對)미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연관부서 위주로 방문단을 최소화해 라스베이거스와 실리콘밸리,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등 글로벌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들을 중점적으로 방문한다.

방문단은 먼저 3년 만의 정상 개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을 방문한다.

‘CES 2023’은 미래기술과 첨단제품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의 장’으로 차세대 산업 동향과 수요 파악이 용이해 매년 수천 명에 이르는 국내외 기업 CEO들과 학계·산업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이다.

이에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화성시 등 국내 주요 지자체들이 올해 참가해 미래 핵심산업과 연계한 신사업 발굴과 투자 제안 등 비즈니스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경북관·포스텍관과 함께 ‘포항관’을 조성해 해외시장 판로 확대와 바이어 확보, 수출역량 강화 등 향후 신시장 발굴과 선점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실리콘밸리 내 세계적 혁신기업인 ‘애플(Apple)’ 본사를 방문해 향후 애플 혁신센터와 제조공장 유치 등 신산업과 연계한 구체적인 발전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애플은 포항시에 세계 최초로 ‘제조업 R&D센터’를 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매년 새로운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이번 본사 방문을 통해 사업 확대를 제안하고 신규 투자를 건의하는 등 ‘애플 시티’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방문단은 철강 중심에서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피츠버그’도 방문해 투자 제안과 인적교류 등 신산업 전 분야에 걸쳐 경제교류·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시 성장 과정과 미래 비전 등 두 도시 간 유사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미 일정의 마지막 도시인 샌디에이고는 기업혁신파크와 현지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해 자생적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와 투자 노하우, 창업 유인책 등을 벤치마킹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ESG 글로벌 기업혁신파크와 창업 클러스터 구축 등 ‘포항형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접목 방안과 추진전략 등을 모색한다.

이강덕 시장은 “미래 핵심 신산업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포항이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신산업 도시 포항’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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