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마다 가슴에 담은 건강과 안전, 진학과 취직, 결혼과 출산 등 소망하시는 다양한 꿈들을 열두 장의 달력을 넘기기 전에 모두 이루시는 행복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유행 속에서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 등 큰 선거를 2번씩이나 치러냈고 민선 8기 시정을 출발시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졌습니다.
민선 8기 김해시정은 아직 성과를 말하기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정운영의 핵심가치이자 근본철학이‘소통’에 있음을 명확히 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장의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돕기 위해 김해시의사회와 협력해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진료체계를 구축했고 전 시민 희망지원금을 조기에 지급해 시민들께 희망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우리시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의 견인차가 될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와 시민의 건강주권을 책임지게 될 도립 김해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역대 최고인 3조 912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과 6,503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해 지역경제회복에 힘을 보탰고, 역대 최초로 1조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해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상복도 많았습니다.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 수상, 전국 지자체일자리 대상 우수상 수상, 지역복지사업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지난 2021년의 63건 보다 훨씬 많은 총 93건의 외부기관 수상으로 우리시의 탁월한 행정력을 공인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는 묵묵히 수고해준 직원들과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 덕분으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민선 8기 김해시정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입니다. 시정 운영 방향의 큰 틀을 ‘속도보다는 방향’에 두고 올바른 방향 설정을 통한 도시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시정 6대 과제와 그 세부 사업들을 실천해 갈 것입니다.
먼저, 도시의 경영 원리가 문화적으로 작동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화적 도시 경영’은 ‘소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시정을‘소통’이 의사결정과 정책입안의 기본 조건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시정연구원 설립과 공약실천 시민배심원제, 주민자치회 확대 운영과 주민참여예산제의 내실화를 통해 시민주권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두 번째,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구조 재편에 올인하겠습니다.
청년공유공간 Station-G, 청년월세지원 등을 통해 청년의 자립기반을 튼튼히 하며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의생명, 미래자동차, 스마트 센서, 스마트 물류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재편과 강소연구개발특구, 김해지식산업센터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과 산업 집적화, 그리고 투자유치단과 투자유치자문단을 활용한 대기업과 우량기업 유치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그린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중부권 수소충전소 구축, 탈플라스틱 사업 등 탄소중립 실천 과제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겠습니다.
네 번째,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우리시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유치하는 데 전 행정력을 쏟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초정~화명간 광역도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확충은 물론 현재 예정되어 있는 김해~밀양간 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해 시민의 오랜 숙원인 비음산 터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다섯 번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먼저, 유아와 맘을 위한 배움과 놀이 공간 Station-L을 권역별로 설치하고,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으로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해나가며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 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경남도와 함께‘도립 김해공공의료원’설립에 모든 역량을 쏟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나가면서, 정신건강을 비롯해 공공의료서비스 제공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안전이 보장받는 환경 속에서 지역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겠습니다.
지역 축제, 행사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확대해나가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가야문화축제의 방향성과 콘셉트를 재정비해 시대감수성에 맞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전환하고 각 관광지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재조명해 김해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아울러, 신도시 지역 과대과밀학급 해소, 제2특수학교, 경남예술교육원 설립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이어가면서, 내년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에도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최근 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추운날씨에는 외부에 노출된 손과 발부터 시리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소외된 이웃부터 돌아보면서 계묘년 한 해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각종 매스컴에서는 올해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복합위기’라 말합니다. 수출 증가율 둔화, 부동산 가격 폭락, 고환율과 고금리 기조 유지 등을 우려하면서 누구하나 희망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주한 현실은 냉정하게 바라보되 희망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어려울 때 마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국난을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믿고 소통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굵직한 행사가 거의 없어 오롯이 우리 내부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취약계층과 골목경제를 먼저 챙기면서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와 도립 김해공공의료원 건립을 더욱 구체화하는 등 당면한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에 대비한 체질개선에 집중하면서 내년으로 다가온 전국체육대회 준비도 꼼꼼히 챙겨 모든 시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행복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묘년(癸卯年) 한 해에도 시민 한 분 한 분이 토끼처럼 부지런히 뛰어다닐 김해시정의 든든한 응원단장이 되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의 네잎 클로버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