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보건,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에 6673억원 배정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송파구의 2023년도 예산이 1조175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4% 증가한 규모로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포용의 도시 ▲문화체육의 도시 ▲교육 창달의 도시 등 6대 전략 목표 사업에 사용된다.
28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복지안전망 확충, 주거환경 개선, 문화체육도시 조성에 예산을 중점 투입한다.
복지·보건과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6673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56.8%로, 송파구는 사회 배려계층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 향상에 주력한다.
소득 활동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인지원 강화, 보육 교직원 및 노인요양시설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보훈수당 확대 지원과 6.25 참전유공자 위문금을 지원한다.
정부·서울시가 추진하는 부모급여 지원, 송파가족센터·어린이집이 통합된 생활SOC 복합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복한 양육·보육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지속 운영, 중장년 취업역량 강화프로그램으로 전 연령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전통시장 환경개선,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중소기업 융자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 구현과 안전·교통·환경 및 도시기반시설 관리 등에는 1516억원을 배정했다.
주요 대로 및 버스 정류소에 특색 있는 화분과 화단을 설치해 사계절 꽃이 피는 도시 경관을 선사하고, 송파구의 얼굴인 송파대로를 명품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변화를 꾀한다.
구민들의 큰 관심사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안전진단 등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방범용CCTV 추가 설치, 도로·치수 등 기반 시설 관리 강화로 안전도 꼼꼼히 챙긴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고, 생활체육으로 건강한 도시 구축에는 251억원이 쓰인다. 낡은 송파구민회관을 문화예술회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지역 대표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와 벚꽃축제 뿐 아니라 서울놀이마당 상설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사업을 실시한다.
송파구는 또한 교육분야에는 28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비를 지원해 누구나 소득격차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행정 부분에는 3031억원을 들여 미래행정 수요에 대비한다. 공직자 역량 개발과 거여1동 청사 신축 타당성 용역 실시, 풍납2동, 마천1동, 송파2동 청사 신축사업 등이 이뤄진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행정의 주요 역할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후대까지 생각한 공익사업을 펼치는 것”이라면서 “민선 8기 세부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에는 낭비 없는 예산 집행으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이고 다시 뛰는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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