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산시장, 가덕 신공항 공법 '플로팅 방식' 공식화

기사등록 2022/12/14 12:04:38

“국투부에 공식 요청할 예정”

“공기, 환경, 확장성 면에서 플로팅 방식이 유리”

“더 나은 방식 있으면 언제든 수용”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2.04.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추진 방안으로 ‘플로팅 해상공항 도입’을 공식화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가덕도 플로팅 해상공항 추진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국토부에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8월까지 플로팅 해상공항 공법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회 해상스마트시티 포럼'에서’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도 ’플로팅 해상공항‘을 공식 제안했다.

박 시장은 “포럼의 제안에서 대심도 매립을 통한 공항 조성 방법을 매립과 플로팅의 혼합방식으로 조성할 때 규모 축소 및  병행 시공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소개했다.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의 지반 조건은 수심이 15m에서 최대 30m이고 연약지반 깊이는 25m에서 최대 45m로서 활주로 표고 15m를 고려하면 지반개량과 성토 높이가 대략 65m에서 최대 90m로 추정되는데 이는 일본 하네다, 간사이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25m에서 최대 51m인 것에 비해 매립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박 시장의 설명이다.

결국 매립방식은 발파 기간만 6년 넘게 소요돼 2030부산엑스포 이전 개항이 어렵고 환경영향평가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해상공항 부지조성 공법으로 매립식, 잔교식, 부유식(플로팅) 등 세가지를 들고 매립식은 엑스포 이전으로 공기를 맞추기 어렵고 환경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잔교식은 공사비가 과다해 적용이 어려워 결국 부유식 공법 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유식 공법은 매립식에 비해 공기가 단축되고 친환경적이며 확장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수심에 영향이 없고 해수면 상승 대응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유식 공법의 안전성과 관련, 2001년 일본 메가 플로트 공항 실증 사례를 들며 “1km의 실증용 부체에 2년에 걸쳐 350회 이상 항공기 이착륙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육상공항과 차이점이 없으며 해양 생물 서식지에도 영향이 거의 없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터널만 매립식으로 하고 활주로 부지를 부유식으로 해 총 매립 면적을 1/3 이하로 줄이는 것이 최선이고 그것이 2단계 공항 확장에도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덕 신공항이 초대형 부유식 인프라의 세계적 표준이 된다면 부산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이날 처음 시도해보는 것에 따른 안전성 문제제기 등을 의식해서인지 “국토부가 우리 시의 안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판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준다면 언제든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박 부산시장, 가덕 신공항 공법 '플로팅 방식' 공식화

기사등록 2022/12/14 12:04:3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