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다"며 "이를 이루려고 지난 16년 동안 훌륭한 선수들과 5번의 월드컵에 나섰고, 포르투갈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모든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드컵 경쟁을 외면한 적도, 꿈을 포기한 적도 없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꿈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많은 말과 추측이 있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결코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1차전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좀처럼 기량을 펼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부진 이후엔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모로코와의 대회 8강전에서 0-1로 패하며 월드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