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노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안우진은 "좋은 자리에 서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골든글러브를 받는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올 시즌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224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224탈삼진은 역대 국내 선수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이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인 아리엘 미란다의 225탈삼진과는 1개 차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안우진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따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아직까지 떼지 못한 학교폭력(학폭) 꼬리표다.
안우진의 경쟁자로는 SSG 랜더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거론된다.
'최대 경쟁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우진은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다 좋은 투수들이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장 만족하는 기록으로는 탈삼진을 꼽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 탈삼진 기록을 달성한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정규리그 196이닝, 포스트시즌에 26⅔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은 "메디컬 체크를 했는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했다. 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내년 시즌에도 올 시즌 같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 성적을 떠나 내년에는 팀이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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