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38년 만에 분화를 시작하면서 용암 분출이 지속되자 당국이 예방조치에 나섰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지난달 29일 분화를 시작해 당시 화산 활동 주의보가 경고로 격상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를 동서로 잇는 50마일(약 80km) 길이의 새들 로드를 향해 조금씩 접근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지로 용암이 흐를 위험에 대비해 하와이 주지사 데이비드 이게와 소장 부관 참모 케네스 하라는 화산 분출에 따른 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소방 방재청은 '교통통제와 화산분출에 따른 역할 보조를 위해 주방위군 20명을 배치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5일 밝혔다.
한 민방위 관리자는 "마우나 로아 화산 폭발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했다. 보신 것처럼 이미 주민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11일째 계속되는 화산 활동에도 아직 용암이 지역사회로 흘러들어 위협이 되거나 큰 피해가 없는 상황으로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용암이 흘러들 경우 도로 통행이 중단되면서 출퇴근, 화물 운송 지연 등 지역사회 전반의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어, 당국은 주민들에게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확신하지만 재난 가능성에 대한 대비는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