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오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 대비 준비현황 점검에 나섰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구 구로차량사업소를 찾아 "철도노조는 민노총 전위대 역할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서 합리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노사 간 마지막 교섭이 예정돼 있는데 합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사측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운 겨울에 긴급히 투입된 국군장병 여러분께 모든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얼마 전 발생한 국군장병 대상 협박 사례에 대해서는 개의치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2일부터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철도노조가 파업할 경우 속철도(KTX), 수도권 전철 등 전반적인 철도운행률이 저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운전을 도맡을 기관사와 승객 안전·편의를 책임질 열차 승무원 등 크게 2가지 분야의 인력 공백을 메꾼 뒤, 국민 안전과 열차 이용편의에 평시 대비 차이가 없도록 현재 코레일 구로차량사업소와 의왕 철도인재개발원 등에서 이론·실무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