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블프' 해외 직구 얼마나 저렴할까...30만원 이상↓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업계가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 가운데 해외직구 상품과 국내 판매 상품 간 가격 차이가 최대 2배 가까이 벌어졌다.

해외직구 상품을 폭넓게 취급하고, 아마존 등 해외직구 플랫폼을 입점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국내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가 최대 쇼핑 행사로 굳어진 지 오래다.

국내 이커머스업계는 해외 셀러들과 협의해 할인가를 정하고, 여기에 이커머스 자체적인 카드 할인과 블랙프라이데이 전용 행사 쿠폰까지 적용하면 똑같은 상품이라도 국내 판매 가격과 해외직구 상품 가격이 최대 2배 가까이 벌어진다.

그런 만큼 블랙프라이데이 ‘1년 중 최대 쇼핑 기회’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을 입점시킨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수천만개 아마존US(미국) 상품과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에 대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게이밍 마우스·헤드셋, 하드 드라이브, 음향기기, 캠핑용품, 의류, 화장품 등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및 올해 프리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베스트셀러 위주로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할인 폭이 큰 대표적인 상품은 'Jabra(자브라) 엘리트 7 액티브 인이어 블루투스 이어버드'가 꼽힌다. 해당 상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채널에서 25만원 안팎에 판매 중인데 11번가 내 '아마존 블프세일'에선 45% 할인한 13만4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11번가가 SK텔레콤과 제휴한 멤버십 서비스인 '우주패스' 쿠폰과 카드할인을 적용하면 통관대행료 포함 가격이 11만1100원으로, 반값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제품인 'LG 75인치 UHD TV'는 관부가세 포함가로 149만9000원에 판매했는데 이는 국내 판매 중인 유사 스펙 제품 대비 3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라이브방송에서 최대 혜택을 제공했다.

25일 11번가 라이브방송 ‘블랙프라이데이의 모든 것’에서는 레녹스(Lenox) 홀리데이 접시 및 그릇 12피스 세트를 판매했는데 해당 제품은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32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라방에서는 이보다 40%가량 저렴한 19만5000원에 선보였다.

BSN 신타-6 에지 프로틴 파우더 초콜릿 밀크셰이크 역시 10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지만, 해외직구를 통해 40% 할인한 5만7000원에 선보였다.

G마켓에서도 가전,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다양한 해외직구 상품의 가격 할인 혜택이 눈에 띄었다.

에어팟프로2 제품의 경우,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 기준 가격이 35만9000원인데 G마켓을 통한 해외직구 상품 가격은 이보다 20%가량 저렴한 29만967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카드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27만866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해외직구 빅세일 기간(21~28일) 해당 제품은 2억5000만원어치가 판매됐다.

오쏘몰 이뮨 드링크 정제 30일분 1+1은 공식 홈페이지 가격이 14만9000원이었는데 G마켓을 통한 해외직구 가격(카드할인 포함)은 26% 저렴한 10만8810원이었다.

가격 할인 덕에 해외직구 빅세일 기간 해당 제품은 8억3000만원어치 팔렸다.

명품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가격이 두 자릿수 저렴했다.

구찌 1955 홀스빗 크로스백 645454의 경우 백화점 및 구찌 공식 홈페이지에서 236만원에 판매 중인데 G마켓을 통한 해외직구 가격(카드할인 포함)은 25% 저렴한 176만8000원에 판매됐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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