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지시위 확산에 日기업들도 대응 분주…"재택근무 연장"

기사등록 2022/11/29 14:18:28

시위 동향 정보 수집 나서며 대응책 준비

현지 직원들에게 시위 현장 가지 않도록 지침도

[베이징=AP/뉴시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최소 8개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전례 없는 시위였다. 2022.11.28.<font _mstmutation="1" _msthash="178997" _msttexthash="395522127"></font>
[베이징=AP/뉴시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최소 8개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전례 없는 시위였다. 2022.11.28.<font _mstmutation="1" _msthash="178997" _msttexthash="395522127"></font>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중인 가운데,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도 정보 수집에 나서면서 시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를 철저히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 활동이 확산되자, 일본계 기업들은 비즈니스 영향을 가늠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서두르고 있다.

시위가 벌어진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에서는 오피스빌딩 출입 금지 조치가 한층 강화되자, 일본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시위에 따른 대응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계 기업에 근무하는 한 30대 중국인 여성은 "28일 아침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이번 주중은 출근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 일본계 회사는 시위가 벌어지는 곳의 근처에 위치해 있다. 상사로부터 주말 베이징에서 벌어진 시위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받았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지난 24일 일어난 화재의 진화 활동이 '제로 코로나 때문에 지연되었다'는 정보를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부 일본계 기업은 시위 현장에 접근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리고 직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일본계 대기업은 "불요불급한 외출을 삼가도록 재차 호소했다"라고 밝혔다.

일본계 경제단체는 시위의 여파로 중국 정부의 방침이 바뀔지를 주시하고 있다. 경제활동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제로 코로나 정책 재검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 백지시위 확산에 日기업들도 대응 분주…"재택근무 연장"

기사등록 2022/11/29 14:18:2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