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SK에너지,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

기사등록 2022/11/29 11:17:58

선박 '경제속도 운항' 통해 탄소감축 맞손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배후상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배후상 한국해운조합 사업본부장,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운조합은 SK에너지와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과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EEXI(선박운항에너지효율지수) 및 CII(선박탄소배출효율지수) 규제 실시에 사전 대응하고, 국내 해운산업 전반에 친환경 기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운조합과 SK에너지는 국적선사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속도를 준수하는 선사가 해운조합을 통해 SK에너지 유류를 구매할 경우 유류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박들이 운항 속도를 낮출 경우 연료 사용량이 줄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다. SK에너지가 해운조합을 통해 매년 공급하는 선박 연료유는 국내 전체 선박 연료유 소요량 4억2000만ℓ의 절반에 가까운 2억ℓ에 이른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조합과 SK에너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업계가 국가적인 넷제(Net-Zero)에 적극 동참하면서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조치가 고유가시대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의 경영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석원 SK에너지 R&S CIC 대표는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해운업계뿐 아니라 해상유를 공급하는 정유사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며 "선박운항 경제속도 준수 활성화를 통해 SK에너지와 해운업계의 상생, 해운시장의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목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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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조합-SK에너지, '선박 운항 경제속도 준수 캠페인'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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