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는 '예울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8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30일 대전 ICC호텔에서 '예울림 페스티벌'이 열린다. 장애인 문화예술교육의 다양한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는 축제로, 올해 다섯 번째를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는 전국 14개 시설이 참여, 공연과 영상, 전시를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개회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1부와 2부에 걸쳐 공연·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산본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소설 어린왕자를 각색해 어른이 된 왕자가 다른 별에서 만나는 관계와 경험을 소재로 한 연극 '어른왕자'를,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바쁜 현대사회에 지친 우리를 위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영화 '아마도, 심플 쿡'을 선보인다.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설 주간보호시설은 무대라는 작은 세상에서 우리만의 장단으로 만들어가는 국악 난타공연 '아리랑 연곡'을 준비했다.
행사장 내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은 10대부터 현재까지 자신에게 소중한 일상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달항아리 안에 담아 전시한다. 충현복지관은'나', '우연히 만난 우리', '함께 하는 공간'등의 주제로 표현한 협동 작품을 선보인다.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제주의 자연과 연결된 일상 및 추억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기쁜우리복지관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에서는 복지관 내 예술작가이자 이번 지원사업 참여자인 한화석 화가가 페스티벌 참가자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페스티벌 참관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연극·국악 공연 및 영화 상영회가 실시간 생중계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젭에 마련된 페스티벌 공간을 통해서도 전시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술을 즐기고 일상을 표현하는 장애인 참여자들이 예술의 주체, 그리고 예술가 동료로서 함께할 수 있는 교류의 자리가 많아지기를 희망한다"며 "장애인과 예술강사, 사회복지사가 함께 만들어낸 노력의 과정들을 응원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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