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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여정 '막말' 담화에 "도적이 매를 드는 식…매우 개탄"(종합)

기사등록 2022/11/24 12:12:04

최종수정 2022/11/24 14:37:40

기사내용 요약

"반정부투쟁 선동·체제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기도"
성명·담화 대신 통일부 입장으로 수위 조절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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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막말 비난한 데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

통일부 이날 입장문을 내놓고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한반도의 긴장 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됐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 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는 것을 넘어  정권 퇴진 투쟁을 부추긴 것이다.

그러면서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며 노골적인 대남 위협도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김 부부장의 막말 담화에 통일부 입장이라는 상대적으로 절제된 방식으로 대응했다. 성명 발표 등 강도 높은 형식의 맞대응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일방적인 입장과 남남갈등 조장 의도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의 막말 담화 내용에 대해 과연 동의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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