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펠로시 자랑할만한 업적 남겨"

기사등록 2022/11/21 15:03:29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되면 백악관 잃게 될 것"

[워싱턴=AP/뉴시스] 폴 라이언 전 미 하원의장 2018.7.25
[워싱턴=AP/뉴시스] 폴 라이언 전 미 하원의장 2018.7.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곧 물러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랑할만한 업적을 남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분명히 나와 그녀는 (정치적인) 의견이 달랐지만 첫 여성 하원의장으로서 자랑스러워할 업적이 있다"며 "그것은 인상적인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최근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이 자택에서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끔찍하다. 그의 남편 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해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달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을 인정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면 "백악관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네버 어게인 트럼퍼(never-again-Trumper.트럼프 반대 세력)'이라며 "왜냐하면 나는 승리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하원 원내 연설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 회기에 민주당 지도부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이 존경하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때"라고 밝히면서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전했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지난 2003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20년간 하원을 이끌어 왔다. 2022.11.18.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하원 원내 연설을 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 회기에 민주당 지도부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이 존경하는 새로운 세대가 민주당을 이끌 때"라고 밝히면서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전했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지난 2003년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20년간 하원을 이끌어 왔다. 2022.11.18.
라이언 전 하원의장은 미국에서 1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015년 40대의 나이로 하원의장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10선을 끝으로 의회를 떠났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17일 하원 연설에서 당 지도부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007~2011년에 이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9년간 하원의장을 역임했다.

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공화당에 넘겨줬다. 새 하원의장은 공화당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의 선출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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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펠로시 자랑할만한 업적 남겨"

기사등록 2022/11/21 15:0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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