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군에 피살당한 아부 아클레 사건 조사
미 법무부가 수사진 직접 파견.. '이,국방부 반발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장관은 이 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이스라엘은 미국을 향해 "우리는 어떤 외부의 수사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 우리는 이스라엘의 국내 문제에 대한 외국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역내에서 수년간 이스라엘 점령 문제를 담당해왔던 팔레스타인 여기자 아부 아클레는 미국 국적을 가진 시민이기도 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간츠 장관의 언급에 대한 언론의 문의에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미 법무부의 수사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행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사는 두 나라의 긴밀한 동맹관계를 흔들어 놓을 만한 매우 희귀한 행보임은 분명하다.
팔레스타인 정부와 아무 아클레의 유가족,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이 51세의 베테랑 기자 아부 아클레를 고의로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5월 서안에서 사살 당할 당시 헬멧과 "보도" (Press)라고 쓴 보호용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정부는 자국 군대의 총격으로 그녀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인정은 했지만 고의로 그녀를 조준 사격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활발하게 부인해왔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외국 거주 미국시민 사상자나 돌발적인 죽음에 대해 수사관을 파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특히 그들이 미국정부의 공무원일 경우엔 거의 하지 않는게 관례이다.
이번 처럼 별도의 수사를 하는 경우는 특히 이스라엘같은 강력한 동맹국, 미국 정부가 믿을만 한 독립된 사법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는 나라에까지 수사관을 직접 파견한다는 점에서 전례도 없고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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