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안보보좌관 "미·중 회담 결과 대만에도 알릴 것"

기사등록 2022/11/11 06:07:35

"대만, 美 대만해협 입장 들으면 안전하게 느낄 것"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0.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1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중 대면 정상회담 결과를 대만에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이번 회담의 결과를 행정부 차원에서 대만에 브리핑해 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만 무력 방어'를 확언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답하며 나온 것이다.

앞서 전날인 9일 중간선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에서는 향후 시진핑 주석을 만나 '대만 군사적 방어' 의지를 피력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그(시 주석)를 만나 얘기하게 된다면, 나는 우리의 레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각국의 핵심 국익을 거론했다.

이는 과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병력이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로 수차례 발언해 논란을 빚었던 점과는 비교됐다. 이에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만 입장에서 이 답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관련, 그들(대만)이 미국의 입장에 매우 안전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양 정상은 미국과 중국 간 소통의 선을 유지·심화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며, 특히 국제사회에 영향을 주는 초국가적 도전을 비롯해 우리의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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