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40경기 1홈런 임지열, 올 가을 두 번째 홈런 신고
이정후, 포스트시즌 통산 25경기 만에 첫 홈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임지열(27)과 이정후(24·이상 키움히어로즈)가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임지열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서 팀이 3-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루에서 이용규의 대타로 나섰다.
LG 구원 이정용과 마주선 임지열은 초구 직구를 통타, 그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커다란 아치였다. 비거리 130m.
대타 임지열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은 키움은 후속 타자 이정후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이정후도 이정용의 초구 직구를 노렸다. 힘차게 배트를 돌렸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6-4.
임지열에게도, 이정후에게도 짜릿한 홈런이다.
임지열은 올해 정규시즌 40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만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벌써 두 차례나 손맛을 봤다. 지난 16일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 마무리 김재윤에게 아치를 그려냈고, 이날도 결정적 순간 폭발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4경기에서 한 번도 홈런을 뽑아내지 못했다. 25번째 경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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