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밥 '한 공기 반'…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꾸준히 감소

기사등록 2022/10/27 11:03:27

최종수정 2022/10/27 11:07:43

10월 평균 산지 쌀값 18만8172원…작년 대비 15.0% 하락

전남 쌀 생산비중 높아 '쌀값 하락' 농가에 부정적 영향

밥쌀용 쌀 소비감소 지속 전망…고소득 작목 전환 절실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가을 걷이가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을 찾아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가을 걷이가 한창인 해남군 옥천면 들녘을 찾아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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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2021년 기준 가구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으로, 매년 쌀 소비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7일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발간해 쌀 시장의 변화를 살폈다.


통계청의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70년에 136.4kg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1998년에 100㎏ 선이 무너지면서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이며, 밥 한 공기를 100g으로 볼 때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약 156g으로, 밥을 하루 한 공기 반만 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 통계청이 발표한 '농작물생산조사'의 미곡생산량(조곡·도정을 거친 쌀)에 따르면 전국 조곡생산량은 2015년에 577만t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연평균 4.0%의 감소세가 이어져 2020년에는 471만t까지 줄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521만t으로 다시 증가(10.62%)해 2018년 생산량 수준으로 회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10월 평균 산지 쌀값은 매해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올해 10월 평균 산지 쌀값은 18만8172원으로 2021년 10월 산지 쌀값(22만1410원)에 비해 15.0% 하락했다.



정우석 광주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의 쌀 생산농가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크기 때문에 수확기 산지 쌀값의 하락은 전남도 전체 농업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올해 쌀 신곡 공공비축량 45만t에 추가로 2021년산 구곡 10만t과 신곡 35만에 대한 시장격리 매입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공표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밥쌀용 쌀 소비량의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정부 차원의 쌀 가공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쌀 생산농가의 고소득 작목으로의 전환 등 장기 로드맵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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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밥 '한 공기 반'…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꾸준히 감소

기사등록 2022/10/27 11:03:27 최초수정 2022/10/27 1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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