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주민들 간 찬반 갈등이 불거진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을 신속하게 확보해 추자도 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한 오 지사의 명확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또 전날 이와 관련해 진행한 강병삼 제주시장의 기자회견을 "지극히 원론적인 내용으로 생색내기에 불과한 맹탕 브리핑"이라고 깎아내렸다.
강 시장은 전날 갈등 관리 추진단을 구성해 갈등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주민 의견을 선제적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민 수용성 없이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추자군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은 노르웨이 국영 회사 한국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국내 특수목적법인 2곳이 추진하고 있다.
추자도 동쪽과 서쪽 10~30㎞ 해역에 추진되는 해양풍력발전설비 규모는 3000㎿에 이른다. 이는 도내 최대이자 국내 최대 규모(100㎿)인 한림 해상풍력발전의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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