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광고 맞아? "한맥은 회식을 반대합니다" 광고 화제

기사등록 2022/10/14 10:30:00

최종수정 2022/10/14 10:32:31

오비맥주, 지난 2일부터 티저 광고 선봬…17일 이병헌 등장 본광고 예정

회사 측 "자발적 음주문화 지향 취지"…역발상과 의외성 노려 이목 집중

오비맥주 한맥 TV광고 영상.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2022.10.13. *재판매 및 DB 금지
오비맥주 한맥 TV광고 영상.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2022.10.13.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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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회식을 반대합니다."

오비맥주 브랜드 '한맥'의 파격 광고 문구가 화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티저로 공개된 오비맥주 한맥 광고가 "회식을 반대합니다"라는 카피로 주목받고 있다. 본 광고는 오는 17일 방송될 예정인데, 배우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영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즐비한 거리가 비춰지고, 사회 초년생으로 보이는 한 직장인 여성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이때 이 여성의 눈에는 대형 빌딩 한 면을 가득 채운 한 전광판이 들어온다. 전광판에는 "한맥은 회식을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통상 회식 자리에서 술잔이 오가기 때문에, '회식을 반대한다'는 맥주회사의 광고 카피는 신선하다 못해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엔데믹이 되면서 회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강압적인 자리보다는 한맥과 함께 부드럽고 자발적인 회식을 지향하자는 의미에서 이 광고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맥은 국산 쌀로 빚어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며 "워라벨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경향 등을 고려해 회식 문화도 한맥의 맛처럼 부드러움을 지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주류 업계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광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역발상과 의외성"이라며 "술을 파는 주류 회사가 회식에 반대한다니 사람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 광고는 엔데믹 이후 회식 자리가 늘어나는 것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A씨(42)는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회식 자리가 많아져서 불편한데, 광고 카피가 사이다처럼 시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이 광고를 보고, 맥주 회사가 왜 회식에 반대할까 생각하게 됐다"며 "광고 효과도 아주 뛰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맥은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이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쌀을 함유해 보다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자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한맥의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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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광고 맞아? "한맥은 회식을 반대합니다" 광고 화제

기사등록 2022/10/14 10:30:00 최초수정 2022/10/14 1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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