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LG 꺾고 KBL 컵대회 첫 결승 진출
현대모비스는 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2022 KBL 컵대회 준결승에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게이지 프림, 이우석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8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현대모비스가 결승에 진출한 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감독의 첫 지략 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은 쌍둥이 형제다. 조상현 감독이 형이다.
대전고~연세대를 졸업한 둘은 올해 나란히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첫 대결에선 동생 조동현 감독이 웃었다.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현대모비스가 승부처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아바리엔토스(17점)는 4쿼터 승부처에서 6점을 올리는 등 탁월한 개인기로 LG를 공략했다.
이우석(13점)도 역전골을 넣는 등 앞선에서 아바리엔토스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프림은 20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베테랑 함지훈이 14점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77-76으로 앞서던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승우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77-7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우석이 종료 34.5초 전에 재역전에 성공, 79-78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수비를 성공하고, 아바리엔토스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해 80-78로 불안하게 앞섰다.
하지만 LG는 커닝햄이 무리하게 3점슛을 시도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고양 캐롯-수원 KT의 준결승 승자와 8일 우승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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