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답답하고 불편한 마스크를 밖에서는 안써도 되니 시원하고 좋아요"
"코로나19 재유행이 또 찾아올 수 있다는데 아직은 마스크를 벗는게 우려스럽기도 해요"
2년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거리와 축구장 등 야외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반응 또한 반반이다. 일부 시민들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마스크를 벗는 것을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될까 우려하며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10월13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도를 시행했다. 이후 2년이 지난 9월 26일 코로나19 대유행이 한 풀 꺾이고 마스크 적용범위 일부 해제에도 불구하고 재유행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점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이제 야외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적 선택 사항이 됐다.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실내 마스크의 경우 응답자 55%가 의무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올 겨울 재유행이 예고됨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 겨울철 유행 이후 단계적 완화 방향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