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습니까" "제가 심사위원이면 상 안 줘" [국감 말말말]

기사등록 2022/10/06 17:21:14

최종수정 2022/10/06 17:34:13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
 
○…"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습니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혐오, 증오의 정서 갖고 있지 않나 우려된다'고 말해. 한 장관이 "의원님도 저한테 그렇지 않으면 좋겠다"고 대답한 것에 대한 박 의원의 답변. 박 의원이 '방송에서 한 장관에게 증오의 정서가 없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한 장관은 "제가 다른 방송 들었나 보다"고 받아치기도.

○…"제가 심사위원이면 상 주지 않았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국회 법사위에서 윤 대통령 풍자한 '윤석열차' 관련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한 장관은 해당 그림을 '토마스 기차'라고 언급, "법률가, 대한민국 법무부장관으로서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버티면 불쌍하고 가련하다"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거취 관련 질의에 "답변 드릴 내용 아니다"라고 답하자. 정청래 위원장 "기관장에 대한 인식공격 발언 자제하라"고 촉구하기도.

○…"모르겠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원 장관에게 페이퍼컴퍼니 불법 하도급 관련 질의하던 중 "육참골단이라는 말 아냐"고 묻자 나온 답변. 장관의 직 걸고 산업계 질서 회복해달라는 김 의원의 당부에 원 장관은 "저도 문제 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답하기도.

○…"목소리 좀 크게. 그래야 소신·자신 있어 보여"=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에게 새로운 질병청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고 말하면서.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 불거졌지만 자료 지출을 미흡하게 했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 이어진 백 청장에게 목소리 키워달라고 부탁.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사각지대를 비판하면서. "일괄지급, 온전한 손실보상을 약속했지만 차등지급하고 손실보상 받지 못한 많은 국민이 있었다. 그냥 선거용 공약이었고 말 뿐이었다"고 지적하기도.

○…"국감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 미고지 문제로 여야 의원들간 언성을 높이면서. 미사일 훈련 소식을 "동료의원님이 보낸 문자를 보고 알았다"며 "국감하고 있는데 의원이 훈련 진행을 이렇게 알아야 하나"라고 개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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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얼마나 부드럽습니까" "제가 심사위원이면 상 안 줘" [국감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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