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우크라 경제 올해 35% 역성장·내년 3.3% 성장으로 반전 전망

기사등록 2022/10/04 21:38:06

최종수정 2022/10/05 05:32:13

러시아 경제는 올해 4.5% 내년 3.6%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예상

[AP/뉴시스]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달 31일 수도 키이우 인근 이프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붕괴한 다리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세계은행은 4일 우크라이나 경제가 올해 35%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0.4
[AP/뉴시스]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달 31일 수도 키이우 인근 이프린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붕괴한 다리에서 숨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옮기고 있다. 세계은행은 4일 우크라이나 경제가 올해 35%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0.4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8개월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 경제가 올해 35% 위축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4일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장과 농지를 파괴하고 수백만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이주시켰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우크라이나의 전쟁 전 경제 규모의 1.5배인 최소 3490억 달러(498조372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나 비제르데 세계은행 유럽·중앙아시아 담당 부총재는 "우크라이나는 복구와 재건 사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전쟁이 불필요하게 격화되면서 막대한 재정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한 세계은행의 전망은 45.1% 위축할 것이라던 지난 6월 전망에 비하면 상향 조정된 것이다.세계은행은 게다가 우크라이나 경제가 2023년에는 다시 3.3%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매우 불확실한데다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서방의 제재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 경제는 2022년 4.5%, 2023년 3.6%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은 지난 6월 러시아 경제가 올해 8.9%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에너지를 생산하는 러시아 경제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세계은행은 한편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신흥경제국들이 올해 0.2% 역성장을 기록하겠지만, 2023년에는 0.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유럽과 동유럽, 중앙아시아 23개국에 대한 이러한 전망 역시 지난 6월의 2.9% 역성장에 비해 상향된 것이다.

그러나 2023년 전망은 당초 1.5%로 예상했던 지난 6월의 성장 전망보다 악화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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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우크라 경제 올해 35% 역성장·내년 3.3% 성장으로 반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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