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중랑구는 우선 이달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위기가구 안부 확인 서비스를 더욱 촘촘히 진행한다.
구가 그동안 고독사 빈도가 높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는 대상 가구의 조도와 전력량 변화를 감지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대상자와 직접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다.
인공지능 안부 확인 서비스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 1회 인공지능이 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람과 소통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이 개인별 특성이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대상자의 기저질환, 생활패턴 등을 반영한 이해도 높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화 후 응답하지 않거나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보이는 대상자들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결과를 사회복지 담당자에게 전송해 위기 상황에 대응한다. 이에 더해 동 복지플래너도 주 1회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대상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또한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120다산콜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이나 긴급 복지, 돌봄 SOS 서비스, 민간 자원 연계 등의 긴급 지원을 상담할 경우 즉시 구청 복지정책과로 연계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강화된 안부 확인 서비스와 적극적인 대상자 발굴로 방치되는 가구 없이 모든 위기가구를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대응과 지원을 제공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