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지난 1일 중국이 국경절(国庆节)을 맞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3주년 경축행사를 거행했다.
국경절은 중국대륙, 홍콩 및 마카오 지역에 적용되는 법정공휴일로 1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총 7일 간의 휴가가 시작된다. 춘절과 노동절에 이어 중국의 3대 황금주로 이 기간을 '십일황금주(十一黃金周)' 또는 '국경장가(国庆长)'라고 부른다.
국경절에는 대륙 각 지역과 인민대회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날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는 11만명이 모였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핵심 지도부 전원과 국내·외 귀빈이 참석한 리셉션이 진행됐으며 전 과정이 CCTV(중국중앙텔레비전)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국 시민들은 오성홍기가 들어간 마스크나 깃발을 들고 시내를 걸었고 반정부 활동이 금지된 홍콩에서는 8000명의 경찰 경비 하에 국경절 행사가 진행됐다.
홍콩 완차이의 바우히니아 광장에서도 국기 게양식이 열렸고 전통 의상을 입은 친 중국 단체들은 오성홍기를 든 채 거리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