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가한 뒤 복귀하던 부산소방 대원들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하게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생명을 구했다.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9시 10분께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 3.9㎞ 전 지점에서 1t 화물차와 승용차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에 출전한 부산소방재난본부 소속 직원 5명이 시상식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이 사고를 목격했다.
부산소방 대원들은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119에 신고하고, 사고 현장 100m 전 구간에 차량용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는 등 긴급 구조활동에 나섰다.
이어 승용차 운전자 A(40대)씨와 화물차 운전자 B(60대)씨를 차례대로 구조한 뒤 119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손목과 얼굴, 골반 등의 통증을, B씨는 가슴과 양다리 통증을 각각 호소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을 구조한 대원들은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35회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구급분야 전국 2위를 차지하고 복귀하던 부산소방 김정환 소방위와 허준영 소방장, 김해인 소방교, 김남훈·최준관 소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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