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 평가가 진행 중"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간담회를 통해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무기 개발이나 시험발사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현재 평가 중"이라며 "구체적인 군사정보를 더 말씀드리지 않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후 사흘 만이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 북한이 올해 발사한 미사일은 총 20발(탄도미사일 17번, 순항미사일 2번)이다.
전날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여 ㎞, 고도는 약 30여 ㎞, 속도는 약 마하 6(음속의 6배)으로 탐지됐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아닌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내륙에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 역시 지난 25일 발사했던 미사일과 같은 이스칸데르(KN-23) 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함경북도 화대군 인근의 무인도 '알섬'을 표적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미사일 시럼발사를 할 때 종종 알섬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 해군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과 함께 26~29일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20척이 넘는 다수의 양국 함정이 참가했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톤급) 등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hancellorsville), 이지스구축함 배리함(Barry)·벤폴드함(Benfold) 등이 참가했다.
특히 훈련에 참가하는 핵 항공모함인 레이건함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위협적인 군사력·규모를 자랑한다.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 높이 63m에 달하며 배수량은 9만7000톤이다. 원자로 2기를 이용하는 레이건함은 이 원자력 동력으로 20년 동안 연료 재공급 없이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함내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함재기 90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약 5000명에 달한다.
또 30일부터는 한미일 3국이 함께 북한의 SLBM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전 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 연합훈련에 대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조치의 일환이다.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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