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 된 구급차…생명 탄생 도운 구급대원들

기사등록 2022/09/27 14:03:38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새 생명 탄생을 도운 전미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왼쪽부터 소방사 이송주, 소방교 설수경, 소방교 박진용(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새 생명 탄생을 도운 전미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왼쪽부터 소방사 이송주, 소방교 설수경, 소방교 박진용(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소속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이 탄생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5시 17분 전주덕진소방서 전미119안전센터에 아내가 분만진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전미센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산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30초 간격으로 진통이 발생하고 있었다. 분만이 임박한 것이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차를 신속히 인근 병원을 향해 달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산모의 진통은 10초 간격으로 짧아지고 태아의 머리가 10㎝ 가량 보이기도 했다.

구급대원들은 병원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짧다고 판단, 이송 중인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결정하게 됐다. 이후 구급지도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이날 오전 5시 42분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병원에 인계했다.

현장에 출동한 박진용 구급대원은 "구급차에서 소중한 생명이 태어난 게 구급대원으로서 큰 영광"이라며 "산모의 건강한 회복은 물론 아기도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분만실 된 구급차…생명 탄생 도운 구급대원들

기사등록 2022/09/27 14:03:3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