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7함대 사령관 "중국 대만 봉쇄 감행시 국제사회 개입할 것"

기사등록 2022/09/20 15:17:34

최종수정 2022/09/20 15:27:43

"중국, 강력한 해군 보유…대만 포위할 능력 갖춰"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해군 제 7함대 칼 토머스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봉쇄를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매우 큰 규모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고, 그 해군력은 대만을 봉쇄할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2~3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분노한 중국은 같은 달  4~7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토머스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침공이나 봉쇄를 감행할 지 여부를 알 수 없지만, 그것에 대비하는 것이 나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만을 둘러싼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만약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봉쇄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가 개입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토머스 사령관은 "중국어에는 '잠식(蠶食)'이라는 표현이 있다"면서 "이 단어처럼 그들(중국군)은 계속 경계를 허물고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군이 대만을 겨냥해 보인 행보는 남중국해를 군사화한 '힘이 곧 정의'라는 사고 방식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군사개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머스 중장의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나오기 전에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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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함대 사령관 "중국 대만 봉쇄 감행시 국제사회 개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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