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12개교·울릉군 1개교도 원격수업
울산 다전초 수학여행 연기…원격수업 5개교
교육부도 상황관리점검반 편성, 비상근무 돌입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 여파로 부산, 경북 포항 등 지역에서 오는 19일 원격수업을 하거나 휴업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부가 18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태풍 '난마돌' 관련 학사운영 조정 현황에 따르면 19일 경북 포항시에서는 총 16개교가 학사운영 방식을 조정한다.
휴업이 3개교(초등학교 2개교, 유치원 1개원)며, 유·초·중·고 12개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한다. 중학교 1개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경북 울릉군 중학교 1개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앞서 교육부는 부산 등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지역 시도교육청에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사운영 방식 조정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시, 영덕시, 경주시, 울진군, 울릉군 지역 학교에 필요시 등교 중단 등 학사 운영 조정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다른 시·군·구 학교에도 교장 재량으로 학사 운영 방식을 결정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9일 모든 유·초·중·고교의 등교를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장 재량에 맡긴 울산의 경우 5개교는 등교 대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다른 6개교는 단축수업 등 등교 시간을 조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 다전초등학교 학생들은 당초 19일 부산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갈 예정이었으나 이를 21일로 미뤘다.
경남에서는 130개교가 정상 등교한 뒤 기상 상황에 따라 필요시 단축수업 등을 정하기로 했다.
태풍 영향권에 있는 제주 지역도 성산고 한 곳이 등교 시간을 오전 8시30분에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교육부는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이날 격상되면서 상황관리전담반을 편성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시도교육청은 물론 대학과 소속기관에도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학사운영 조정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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