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 국과수, 인천 중부소방서, 인천경찰청 등 관계자 10여명 투입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소방당국과 관계당국 등이 합동 현장감식에 나섰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인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에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천 중부소방서 화재조사팀,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관계자 10여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 등은 에너지 저장장치 건물에 있는 리듐 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6시33분께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25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7시30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전 7시24분께 화재 연소확대 우려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같은날 오전 8시47분께 연소확대가 저지돼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이 불로 진화 작업하던 소방관 A씨가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에너지저장장치가 있는 2층짜리 건물 1동(1970㎡)이 전체 소실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관계당국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