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건 "교통사고로 사지마비…노래하면 경련·출혈"

기사등록 2022/09/13 10:36:29

[서울=뉴시스] 김혁건 2022.09.13.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혁건 2022.09.13.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듀오 '더 크로스' 김혁건이 근황을 전했다.

김혁건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더 크로스 재결합을 준비하다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했다. 신호 위반한 차량과 정면 충돌한 다음 목이 부러졌다. 출혈이 하나도 없었는데 숨이 안 쉬어져 죽는 줄 알았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는데 얼마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큰일 났다'고 직감했다. 의사, 가족 그 누구도 내 상태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혁건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 사지마비가 됐다. 침대에서 좌우로 구르지도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긁거나 밥을 먹지도 못한다"라며 "손만 움직여서 밥이라도 먹고 씻기라도 하면 좋겠다. '휠체어를 밀 수 있는 장애인 정도만 돼도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2년간 욕창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김혁건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 멤버, 사장님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라며 "(노래할 때) 배에 출혈이 나고. 갈비뼈에 금이 가고. 경련이 일어나고 몸은 아프지만 노래를 해야 살아있음을 느낀다. 최선을 다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날까지 열심히 노래하려고 한다"고 했다.

2003년 '멜로디 쿠스(Melody Quus)'로 데뷔한 김혁건은 '돈트 크라이' '당신을 위하여' '넌 할 수 있어' 등으로 주목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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