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총리퇴진 시위 재개..수천명이 수도 도로 차단

기사등록 2022/09/08 08:25:13

실업률 증가, 최악의 빈곤.. 아리엘 앙리 총리 퇴진요구

갱단 극성, 물가 폭등, 실업률증가로 국민 분노

앙리 정부, 지난 해 실시예정 총선도 계속 미뤄

[포르토프랭스( 아이티)=AP/뉴시스] 앙리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팻말을 든 아이티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 프랭스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아이티)=AP/뉴시스] 앙리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팻말을 든 아이티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수도 포르토 프랭스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7일(현지시간) 수 많은 군중이 시위를 벌이며 거리 치안강화,  생필품 공급과 아리엘 앙리 총리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간혹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시위대가 행진하면서 외치는구호와 박수 소리가 들렸고 곳곳의 도로는 큰 돌과 트럭들 , 불붙인 타이어 등으로 통행이 차단되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내에서는  "아리엘 물러가라!  물러가라!"하고 외치는 군중이 거리를 메웠다.
 
어떤 시위대원은 "빈곤 타도!" ( DOWN WITH MISERY! )라고 쓴 손팻말을 쳐들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정부를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심각한 실직사태를 비난했다.

로날드 장은 " 우리는 생존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아이티 북부와 남부의 여러 해안도시인 포르-드-페,  쁘띠-고아브,  제레미 등에서도 시위대가 도심을 마비시켰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면서 군중을 강제 해산시켰다.

아이티 국민들은 갱단들의 납치와 살인 사건 증가,  기초 생필품 물가의 급등과 연료난,  이미 30%를 넘은 인플레이션으로 자발적인 시위조직에 나섰고 시위와 행진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아이티 총리실은 6일 성명을 발표, " 현재 상황의 어려움과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앙리 총리의 몇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거기에는 극빈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실시,  주유소의 유류대란의 해소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앙리 총리는 국민들에게 정치적 술수와 음모에 휩쓸리지 말고 평정을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이티는 지난 해 7울7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사건 이후 갱단의 세력이 더욱 강해졌다.  게다가  앙리 정부가 지난 해로 예정되었던 총선을 계속 미루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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